2008년 Zeitgeist 다큐를 보고 Venus project 가 추구하는 " 자원 중심 경제 " 에 황홀함마저 느꼈다. 하지만 너무 먼 이야기같다는 생각, 인간의 본성이 과연 이걸 가능하게 할까 라는 의혹..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사람이 돈을 버는 이유는 어느 수준까지는 먹고살기위해 필요해서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사랑,존경'을 얻고 싶어서이다. " 사람은 자신이 가치있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주위에 알리고 싶어한다.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인정할 때 스스로도 인정한다. 주위의 사람들이 인정하려면 객관적이고 quantify 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고 "돈"은 정확히 그것을 제공한다. 외부에 보여주기도 싶고 단순명료하다. 그래서 돈을 버는 데는 멈춤이 없다. 어느 수준부터는 도저히 쓸수 없는 수준이 되어도 계속 돈을 벌려고 한다.

Social Media 가 흥미로운 점. " Attention, Influence " 를 Quantify 하여 외부로 보여준다. 수치화된 Attention, Influence 를 외부 세상에 자랑하기 위해 참여자들은 기꺼이 자기 시간을 들여 " 공짜로 " 글을 쓰고 댓글을 단다. 공짜로 !
Attention, Influence 를 측정하는 단위
Facebook : 친구 수, 팬 수, 코멘트 수 " 좋아요 " 수
트위터 : 팔로워 수, 내가 올라간 리스트 수
링크드인 : 커넥션 수
유투브 : View 수, rating, comment 수
기본적인 생계가 보장된다면, 사람들은 굳이 더 돈을 벌려고 하기 보다 자기가 갖고 있는 자원을 공짜로 contribute 하고 그 대가로 "주목과 영향력"을 즐길 것이다. 소셜미디어는 " Attention, Influence " 를 외부의 세계에 수치화하여 보여주는 "올바른" 방법이 있다면, 돈이 아니어도 사람들이 자신의 자원을 기꺼이 내놓을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비너스 프로젝트가 황당한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Social Media 의 성장과 함께 " Quntification " " Metrics" " Analytics " 가 지구적 keyword 가 되고 " 영향력" 을 측정하는 방법들이 정교해지고 있다. 머지않아 좀더 정확하고 올바를 방법이 나올거다.
트위터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수치적 지표는 팔로워수다. 그랬더니 트위터 팔로우 수를 늘려주는 사이트가 생기고 자동 맞팔을 통해 팔로우수를 늘려준다고 하니, 측정의 단위가 사람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참 흥미로운 사례다. Social Media 의 Reputation 을 제대로 catch 하여 외부에 보여줄 수 있는 Metrics 가 언제쯤 나올까 ? 그 시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Metrics 가 얼마나 돈이되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Metrics 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동기가 그 Metrics 의 발전을 일으킬거고, 그 Metrics 는 돈과 교환하지 않고 나의 자원 ( 재능과 시간 ) 을 세상에 기부하게 하는 동기를 강화시킬 것이다. 그 동기는 이 세상을 비너스 프로젝트가 꿈꾸는 자원 중심 사회로의 이행을 가능하게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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